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 <br>'공격 본능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, 5선 의원인데도 공격력만은 초·재선 못지않습니다. <br> <br>#영상: 지난 9월 대정부질문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 <br>북한이 미사일을 최근에 쐈는데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입니까?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(지난 9월)] <br>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것은 안보리에서 판단하겠지만…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 <br>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 이런 얘기예요.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(지난 9월)] <br>원래 유엔…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<br>9·19 합의 위반입니까?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 <br>도발 아니다, 이겁니까?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 <br>적대 행위입니까, 아닙니까?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<br>북한의 도발입니까? 아닙니까?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9월)]<br>다시 묻겠습니다. 적대행위입니까? 아닙니까? <br><br>Q. 정말 집요하게 물어보네요. <br> <br>심재철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었죠. <br> <br>또 지난해에는 정부의 전산시스템에서 빼낸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공격 본능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? <br><br>[문희상 / 국회의장]<br>민주화 동지로 말하면 이인영 동지보다 심재철 동지가 나랑 더 빨리 만났어. 합수사 감방 동기야. <br><br>심재철 원내대표는 1980년 '서울의 봄'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,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었죠. <br> <br>#영상: 1988년 국회 청문회 당시 <br>-국회의원: 김대중 증인과 지금 심(재철) 증인하고는 사전에 연관이 있습니까? <br>-심재철 씨: 제가 법정에 서기 전까지는 어떠한 연관도 없었습니다. <br>-국회의원: 그런데 여기 재판 기록을 보면 증인께서 예를 들면 김대중 씨를 초청해서 강연도 하고, 같이 행동을 하신 걸로 돼 있던데요? <br>-심재철 씨: 저희 서울대학교를 비롯해서 소위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주요대학에서는 김대중 씨를 초청해서 강연한 바가 없습니다. <br><br>Q. 방금 전 심재철 원내대표가 협상파라고 보도했는데, 이런 공격본능은 언제든 발휘될 수 있겠네요. <br><br>겉으로는 공격하면서도 물밑에선 끊임없이 협상해 나가는 게 원내대표의 숙명일 텐데요, 심재철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<br>질긴 악연이 그 과정에서 걸림돌이 돼선 안 되겠죠. 12년 전에도 두 사람은 이렇게 티격태격했습니다. <br> <br>#영상: 국회 운영위원회(2007년 11월) <br>[심재철 / 당시 한나라당 의원] <br>역정보를 흘려가지고 청와대의 음모 기획설까지 지금 유포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음모니 공작이니 소리 좀 그만하십시다. <br> <br>[심재철 / 당시 한나라당 의원]<br>김경준의 송환 공작에서도…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] <br>의원님도 그걸 사실로 믿으십니까? <br><br>Q. 오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"국민들에게 보다 따뜻하고 희망적인 소식을 많이 안겨줬으면 좋겠다"고 했는데, 초심 잃지 않길 바랍니다. 다음 주제로 갈까요? <br> <br>'스타 마케팅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적인 록그룹 U2의 리더를 만났습니다. <br> <br>#영상: U2 보컬·사회운동가 보노 접견 <br>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주시고 여성들을 위해서 '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'라는 메시지 그렇게 내주신 것에 대해서 아주 공감하면서…. <br><br>[보노 / U2 보컬·사회운동가]<br>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이 각별히 고마움을 표시한 평등 메시지는 어제 서울에서 열린 공연에서 나온 건데요, <br><br>화가 나혜석,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역사를 바꾼 한국 여성들이 스크린에 등장해 '여성들의 연대'와 '평등'을 강조한 겁니다. <br><br>어제 공연에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관람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대통령이 해외 뮤지션을 청와대까지 초청하는 일은 흔하지는 않잖아요? <br><br>맞습니다. 결국 문 대통령이 U2가 펼쳐온 평화 운동을 통해 한반도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. <br> <br>역대 정부에서도 스타 마케팅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#영상구성: <br>-누가 누가 만났나 <br> <br>-'월드 클래스' BTS <br>-이 기회를 통틀어 저희랑 셀카 한 번만 찍어주시면…. <br>-찍을까요? <br> <br>-'태양의 후예' 송중기 <br>-대한민국의 최고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이 있길 기대하겠습니다. <br>-열심히 하겠습니다. <br> <br>-'일본 욘사마' 배용준 <br>-MB 정부 한식의 세계화 강조 <br> <br>U2는 어제 공연에서 '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', 이렇게 강조했는데요, 모두의 평등을 위한 개개인의 자유도 중요할 겁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'모두의 평등, 개인의 자유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네, 대통령의 스타 마케팅, 한가한 만남이라는 지적과 친근한 소통이라는 칭찬,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이혜림PD <br>구성: 이재명 차장, 김지숙 작가 <br>그래픽: 임 솔 디자이너